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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영화

※스포주의※ 완벽한타인 원작 결말 (perfect strangers, 2016, italia)

by 냐냐리냐 2018. 11. 11.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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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에 개봉한 "완벽한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perfect strangers"가 원작이다.

우리나라 영화, "완벽한 타인" 마지막에 인셉션 오마주하면서 반지 계속 돌게 내비둔게 나는 좀 어색했어가지고 원작도 그런가 해서 한번 찾아봤다.


원작에서 친구아내랑 바람핀넘 여자친구 (완벽한타인에서는 이서진 여자친구)


일단 레스토랑주인 여자친구가 남편될사람이 바람핀거 알고 빡쳐서 화장하고 나와가지고 반지를 식탁에다가 돌리고 집에서 나가는거는 똑같다.


근데 원작에서는 반지가 계속도는게아니라 카메라가 한번 바뀌고나서 도는게 멈춘다.

저 반지씬 끝나고 이탈리아판 이서진이 따라나와서 여자친구 안아주고 월식보면서 꽁냥꽁냥하다가 친구들 따라나와서 작별인사하는 거는 우리나라판 리메이크작이랑 똑같다. 그후로 각 커플들 나오면서 서로 핸드폰 식탁에 올려놓는 게임 왜 안했냐고 얘기하는것도 다 똑같고.




---------------------- 필자 생각 -------------------------

어찌보면 이탈리아 원작은 별다른 설명없이 아무일 없었다고 가정하고 넘어가서 불친절한 반면에, 우리나라판 리메이크작은 반지가 계속도는걸 알려줘서 인셉션 본사람들은 결말을 더 쉽게 이해할수 있다. 

근데 어차피 인셉션 안본사람들한테는 도움이 안될수도 있고, 뭔가 뜬금없이 인셉션꺼를 갖다가 써서 어색하다는 느낌이 드는거 보면 굳이 그렇게 표현했어야 하나 싶다.. 어색하다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다가 갑자기 오글쓰토글쓰한 느낌이 드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내가 영화 후기 검색해봐도 왜 반지를 인셉션에서 팽이돌리듯 계속 돌렸나 하는 사람이 많더라.


영화감독님 인터뷰

완벽한타인 감독님이 인터뷰에서는 저렇게 말했다. 감독님 본인도 알고있었다. 근데 나는 결말에 대한 내용적인 부분보다도 표현하는 부분이 너무 오글쓰해서 좀 그랬다.

원작도 그냥 서로의 비밀을 묻어둔채로 관계를 이어나가는것으로 끝나기도 하고, 바로 아무일없었다는듯 이어지는게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보니까 내용적인면에서는 별 생각이 없는데, 반지를 인셉션 토템마냥 돌려버리니까 이게 갑자기 왜이러나 싶었다..


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어색한 느낌이 든 이유를 알거 같다. 인셉션이 유명한영화라 반지가 토템마냥 도는거 보자마자 인셉션이 생각이나는 효과가 크기도 하고, 인셉션이랑 장르가 너무 다르다보니 영화에 대한 괴리감이생기는게 이유다.

왜냐면 완벽한타인은 그래도 현실적으로 있을법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까 이런저런 상황대입하면서 현실적인 감각으로 몰입해서 볼 수 있었는데, 반지가 돌아버리니까 그냥 [반지 - 토템 - 인셉션 => 꿈 => 비현실]으로 나도모르게 자동완성되버려서 현실적인 긴장감이 팍 식어버렸다. 굳이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되버렸다.

한 10초도 안되는 반지 장면이지만, 워낙 인셉션이 강렬한 영화였고 또 팽이가 계속도는게 인셉션의 엔딩이였기 때문에 그런 효과가 더 큰거같다.

개인적으로는 반지 도는 씬 보자마자 인셉션이 계속 생각나서 결말부분에 잘 집중이 안됬다. 반지 도는거에 대해서 나는 좀 불호다. 감독님 의견도 동의하지만 이렇게 잘 만든 영화에 굳이 인셉션을 끼얹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탈리아 원작엔딩 - 그냥 저러고 끝남

그리고 또 오글쓰했던게 맨 마지막 클로징이다. 완벽한 타인에서는 "마지막에 누구에게나 세명의 삶이 있다 어쩌구 저쩌구"하고 자막이 나오면서 끝나지만 이탈리아 원작에서는 다른 설명없이 게이친구가 차에서내려서 팔벌려뛰기 하다가 그냥 끝난다. 물론 원작을 먼저 접했다면 뭐야 이러고 끝나냐? 했을거 같기도 하다만, 영화 엔딩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거를 자막으로 가려버린 느낌이다. 자막으로 나온게 주요 골자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그래도 나는 완벽한타인 진짜 몰입해서 재밌게 봤다.


(첨언) "완벽한타인" 에서는 골프치러갈때 친구한명을 빼놓고 예약하는걸로 나오지만, 이탈리아 원작에서는 축구차러갈때 친구한명 빼놓는걸로 나온다. 역시 이탈리아 축덕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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