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영화

최근 본 영화들 정리 및 소감

by 냐냐리냐 2014. 2. 14.

1.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

보는 내내 전율.. 완전 명작임. 지루할틈 전혀없고, 긴장감도 있었음. 톰행크스 연기 너무 좋았고, 얕게나마 전쟁의 참혹성 또한 느낄 수 있었음.. (첫장면이 진짜 압권.. 다 죽어가는 병사들 스쳐가듯 보여주는 장면 + 부상병(거의 사망직전)들이 엄마찾고 이러는게 좀 짠했음)

기억에 남는 부분은 톰행크스가 전에 교사였다고 밝히던 장면, 마지막 다리 전투 씬. 그리고 톰행크스가 자기와 함께하다 죽은 전우들의 수를 정확히 기억해서 92명이라고 말하면서, 자기는 부하 한명이 죽을때마다 민간인 10명은 살린거라고 생각하면서 버틴다고, 그러면 자기는 1000명을 구한거라고 이러면서 정신적으로 버텨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 기억남. 꿋꿋하게 버티던 톰행크스가, 자기는 병사들 죽을때마다 저런생각으로 겨우 버텨나가는데 지금 이 라이언이라는 씹일병 한명 때문에 몇명이 희생되는거냐고. 이렇게 얘기할때 좀 와닿았음. (진정성이 있었다는거) 의연하게 버텨나가는 톰행크스가 어케 버티는지 알 수있었는데 참 짠하드라.


2. 부당거래

개씹재밌게 봤음 레알. 옛날에 볼때는 어 이렇게 되는구나 이러고 주욱 봤는데, 맨 마지막 부분 말고 처음-중간-마지막 전 까지는 레알 긴장감 팽팽.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각각이 어떻게 엮이고 서로 팽팽하게 기싸움하면서 밀고나가는게 꿀잼이었음. 옛날엔 왜 못느꼈을까;

한국영화 중에 개 명작이라고 생각함. 팽팽하고 긴장감있고 배우들 연기 정말 잘함. 뭐 일부는 너무 클리셰가 많다고 비판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게 정확히 각본쓴사람이 의도한 바라고 봄. 어차피 대중들을 위한 영화고, 한국 경찰,검찰건설업계,대기업,언론 할것없이 다 부당거래를 하고 있고 (대한민국 모든 인간들이 그런다는걸 보여주려는게 아니라 '부당거래를 하면 요런식으로 연결이 되는거다. 실제로 보니까 어떠냐? 좆같지?' 이런 느낌을 좀 주려고 그랬던것 같음) 참 좆같지 않느냐 요걸 던져줄라고 그런거 같음. 나만해도 스폰서나 이런거 거의 모르고있다가 영화보고나서 열불나가지고 찾아본것도 있으니까.

한국인 냄비근성있고 성급한일반화 많이 하는거 아는데 그거 두가지만 뺀 상태로 이 영화를 접하고, 또 후에 음미한다면 영화를 잘 본게 될거라고 생각함.


이 외에도 방학때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겨울왕국 / 라이프오브파이 / 굿윌헌팅**(레알명작) / 마스터 (극찬하는 이유 이해 잘 못하고 봄. 뭔가 음미할 수준이 안되나봄) / 프라미스드 랜드 * (명작. 마지막 부분 정말 소름잼) 등을 보았음.


그다음 보고싶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 테이킹 우드스탁 / 왓치맨 / 그래비티 등등 개많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