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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9.7.20~25 일본 미야자키 여행

by 냐냐리냐 2019. 8. 13.

방학중에 해외로 한번 나가고싶었는데 비행기값이 싼곳을 찾다보니까 일본에 미야자키라는 지역을 가게됬다. 미야자키는 규슈섬 오른쪽 아래 지역에 있는 곳으로 원래 휴양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약간 제주도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하다.

미야자키는 지하철이 잘 안되어있어서 버스를 타고다니는게 좋은데, 미야자키 버스패스를 공항, 편의점 같은데서 판다. 하루에 1500엔이다. 지하철에선 못쓰고 버스탈때만 쓸수 있다.

첫날 도착해서 밥먹으러 '오구라혼텐'이라는 치킨난반 가게를 갔다. 여기는 치킨난반세트랑 함박스테이크 세트, 비즈니스세트를 판다. 비지니스세트는 치킨난반이랑 함박스테이크가 반반씩 나오는 메뉴다. 줄서서 한 15분기다리다가 먹었다.

나는 비즈니스 세트를 먹었다. 배가고픈것도있겠지만 진짜 맛있게 먹었다. 단점이있다면 같이나오는 야채 샐러드가 너무 숨이 죽어있었다는 점이다.

먹고나서 숙소로 가다가 작은 신사를 들렀다. 

숙소는 미야자키 도미인 호텔로 잡았었다. 투숙객은 온천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온천이 옥상에 있다보니까 노천탕도 있었다. 호텔은 되게 깔끔하고 좋았다.

다음날 일어나서 미야자키신사를 갔다. 그냥 일본 어딜가나 있는 그런 신사 같았다. 신사 내에 우리나라로 치면 스님같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목탁 대신 북을 치더라.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절들이 좀 더 웅장하고 멋있는거같다. 일본신사는 좀 작고 무미건조한 느낌이다.

그후에 미야자키 신사 옆에있는 헤이와다이 공원을 갔다. 나는 멋모르고 미야자키신사에서 저 탑있는데까지 걸어갔는데 거리상으로는 3km지만, 거의 작은 산 하나를 올라가야되고 인도가 제대로 안되어있어서 위험하니 꼭 버스나 차를 타고 가기를 바란다. 탑이 되게 멀리서부터 보이고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컸다. 그냥 탑만 딱 있기는 해서 뭐 할건 딱히 없다.

탑 바로옆에는 하니와 가든이 있다. 저런 청동상같은게 있는 작은 공원이다. 

 

그 다음날에는 아오시마라는 지역으로 넘어갔다. 아오시마에는 해변가가 있는데, 서핑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해변가 근처에 'ANA 홀리데이 인 리조트 미야자키' 리조트가 있는데, 여기는 투숙객이 아니여도 자전거를 빌릴수 있고 온천도 이용할 수 있다. 천엔인가 2천엔 내고 자전거를 두시간 빌려서 해변가를 따라서 탔다. 여행온 기분도 나고 되게 좋았다. 자전거 대여를 추천한다.

해변가를 따라서 가다보면 저렇게 작은 섬이 하나 보인다. 저 섬에는 아오시마 신사가 있다.

아오시마 신사 입구

저 섬은 '도깨비 빨래판'으로 유명하다. 위의 사진처럼 파도에 침식되서 특이한 모양과 패턴이 생긴 돌들을 그렇게 부른다. 저기에 올라가서 걸어다닐수도 있는데, 진짜로 많이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서 걸어야된다. 나도 사진찍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다.

근처에 있는 카레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미야자키에서도 느끼고 아오시마에서도 느낀건데, 진짜 밥먹을데가 없다. 일본 다른 도심지나 우리나라처럼 '가다보면 밥먹을만한데가 나오겠지'하고 돌아다니면 밥 못먹는다. 그냥 음식점을 따로 검색해서 찾아가야되는 느낌이다. 

 

첫째날, 둘째날은 미야자키 시내에 있는 도미인 호텔에서 머물렀지만, 셋째날부터는 공항 근처 골프장에 붙어있는 '에어포트 하우스'에서 잤다.

미야자키 공항에서 '에어포트 하우스'가는 길

진짜 여행 와서부터 계속 비가오다가 이날 처음으로 날이 갰다. 

 

다음날에는 버스를 타고 선멧세 니치난이랑 우도 신궁을 갔다. 선멧세 니치난은 버스를 타고 갈수 있는데, 내려서 한 10분정도 언덕길을 올라가야된다. 입장료는 800엔이다.

선멧세 니치난은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하다. 원래 칠레에 있는 모아이석상을 본따서 만들었다. 한 4~5m쯤 되는거같다. 여기는 좋은게 석상만 딸랑 있는게 아니라 테마파크처럼 돌아다닐 곳이 있다.

바다 바로옆에 이렇게 있어서 되게 좋았다. 미야자키 여행에서 제일 좋았고 기억이 많이남는 장소다. 석상은 입구에 바로 있지만 공원전체를 둘러보려면 좀 걸어야되는데, 경사가 져있어서 조금 힘들수 있다. 입구에서 카트를 대여할 수있다. 30분에 1500엔인가 했던거 같다. 걸어서 돌아다녀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그후에 우도신궁을 갔다. 우도신궁은 바닷가 절벽에 있는 신사다. 여기도 진짜 예뻤다.

 

미야자키는 딱 휴양지인데 너무 시골느낌이라 교통이 불편하다. 만약에 여행을 온다면 국제면허증을 갖고와서 차를 렌트하는게 좋을것 같다. 미야자키 시내나 이온몰쪽이 아니면 밥먹을데가 별로없어서 진짜 신경써서 먹고다녀야 될거 같다. 그리고 왠만하면 돈 조금더 써서 온천이 있는 숙소를 잡는게 좋을거 같다. 선멧세 니치난이랑 우도신궁은 진짜 좋았다. 

그냥 쉬고 맛난거 먹고 적당히 돌아다닐 생각이면 후쿠오카를 추천한다. 비행기값도 별로 차이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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