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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심리/정신과 상담

2016.12.29 상담내용

by 냐냐리냐 2016. 12. 29.

9월달에 다시 상담을 받기 시작한 이유는, 내가 지금은 비록 상태가 괜찮고 멀쩡해 보여도 본과에 진급해 압박이 큰 상황에 놓였을 때 다시 불안해지고 우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번학기에 학원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과를 보냈지만 딱히 큰 압박감을 느낄 일도 없었고, 인간관계 풀도 작게 유지해 상처를 받을일도 없어서 크게 불안하거나 우울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찌보면 본과생활 대비로 시작한 상담이, 지금의 내 상황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해 한동안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그래서 매주 상담시간에 하는 내 이야기들이 온전한 내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혹시 그냥 내 이야기를 해야되서 억지로 힘든일, 불안한일을 쥐어짜고있는건 아닌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나한테 큰 고민이거나 나를 힘들게 만들지 않더라도 내스스로 이해가 안되는 감정이었다 싶으면 상담 선생님께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항상 기준을 설정하고 그것에 맞추지 못하면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번시간에도 이야기했지만 중요한 일들, 중요한 인간관계들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기준과 목표를 세우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일상의 모든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그것에 미치지 못했을 때 결핍하다고 느끼면 문제가 있다.

선생님께서 되도록 말할때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말하는 연습을 하라고 말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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